[IPO 유망기업] 휴대폰용 키모듈 제조사 에스맥 '터치키'등 매출액 2년만에 2배 급증키모듈 한우물로 급성장…삼성전자에 주로 공급터치스크린폰 본격 출시따라 수익성 더 호전될듯14~15일 청약… 공모가 7,200~8,000원 전망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관련기사 >> 다트머니 기사 더 보기 재건축시장 꿈틀~ 꿈틀~ [에디터즈 레터] 심상찮은 부동산시장 결혼 2년째… 큰 아파트로 옮기는 싶은데 스키장 할인에 콘도·사우나는 '덤' 자산운용사 추천 올 유망 펀드 [유망기업] 휴대폰용 키모듈 제조사 에스맥 ELW 만기 보유땐 얼마받나 [머니조크] 500달러의 유혹 [이 상품 어때] KB 아세안 주식형펀드 올 유망 부동산투자 지역은 [아파트 동향] 서울·수도권 대거 상승세 전환 [부동산써브 추천 알짜 물건] 1월7일 낙찰받은 부동산, 조기 매각·고수익 내려면 [서경 펀드 닥터] 주식형 2주만에 하락 새해 취업시장 전망 신사정장, 거품 빼고 싸게 사려면… 알고 입으면 더 멋있는 수트 휴대폰용 키모듈 분야에서 탄탄한 실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에스맥이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다. 에스맥의 코스닥 진출은 증권업계와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8년 무자년(戊子年) 증권선물거래소 ‘상장 1호 기업’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올해 호황이 예상되는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대기업 부품납품을 전문으로 하는 IT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에스맥은 2004년 삼성전기의 키모듈 사업부분을 분사해 설립한 회사다. 키모듈이란 휴대폰과 같은 전자제품의 키패드 안에 들어가 있는 메인 부품이다. 대표이사로 있는 이성철(사진) 사장은 삼성전기에서 전략영업팀장(상무)을 지내다 이 아이템을 들고 분사했다. 상장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이 사장은 “열심히 회사 잘 다니고 있었는데 얼떨결에 창업의 길에 접어들게 됐다”고 회사를 설립한 계기를 밝혔다. 하지만 창업 3년만에 상장 요건을 완벽히 갖추고 증시에 신고식을 앞둘 정도로 그간의 경영 성과는 여타 중소기업과 차별화된다. 에스맥은 매출액이 2005년 392억원에서 지난해 800억원으로 늘어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사업 초기부터 한 눈 팔지 않고 키모듈 사업에만 집중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터치키(터치스크린) 부분에서 69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도 고무적이다. 중국 위해, 천진에 초 종업원수 500여명 규모의 사업장도 차렸다. 이 사장은 “지난해보다 올해가, 올해보단 내년에 성장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주납품업체인 삼성전자가 올해 약 1억6,000만~2억대 수준의 휴대폰 생산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다기능 고가 제품의 신장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터치스크린폰의 본격 출하가 시작되면 당장 내년부터 매출이 2배(1,348억원)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당기순이익률 역시 현 5.4%(43억원)에서 2009년 5.9%까지 늘려 순익 1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삼고 있다. 삼성전자 이외의 납품업체와의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납품선이 지난해 처음으로 삼성전자 정보통신사업부(휴대폰 부분)에서 디지털미디어(DM)사업부, 삼성전기, 모아텍 등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LG이노텍, 레인콤, 삼성테크윈, 모토로라 등으로 더욱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군 다각화도 추진 중이다. 사업 초기엔 매출의 90% 이상이 삼성전자 휴대폰에서 발생했지만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키모듈의 범용성이 높아짐에 따라 진출 분야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MP3플레이어 터치부품과 울트라모바일PC(UMPC) 키보드에 에스맥의 키모듈을 장착하기 시작했고 올해부턴 이들 제품 외에 LCD모니터, 디지털카메라, 자동차 등으로 제품군을 넓힐 생각이다. 이 사장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규사업을 위한 생산설비 확충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 약 122억원의 신규자금이 들어오면 화성 동탄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에스맥 소유의 사옥 및 생산설비를 세우고 중국 투자도 더욱 강화할 생각이다. 또 직원들에게 상장회사에 다니는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에스맥은 오는 14~15일 한국투자증권을 주간사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희망가는 7,200~8,000원(액면가 500원)이고 공모주식수는 170만주(27.7%), 공모 총액은 122억4,000만~139억4,000만원이다. 공모가 완료되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구주주(임직원) 지분율은 총 59.5%가 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입력시간 : 2008/01/06 15:21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