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27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SBI와 무역금융·외국환 분야에서 전략적 업무제휴를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BI는 인도에 1만4,388개, 해외에 178개 지점을 보유한 인도 최대 은행이자 국영은행이다.
외환은행은 이번 제휴로 한국에 진출한 약 9,000여명의 인도 근로자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에 진출한 인도 기업 및 인도 진출을 준비 중인 한국 기업에 최적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9월 한국에 사무소를 설치한 SBI가 한국 내 지점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협력의 폭도 커질 것으로 외환은행은 기대했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일본의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과 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 SBI와의 제휴로 외국환과 무역금융에서 더욱 앞서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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