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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교원 임용시험 방식 대폭 개선

2004학년도부터 초ㆍ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가산점이 부여되는 자격증이 응시자의 전공 관련 부문으로 축소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교원임용시험 제도개선 시안을 마련, 29일 열리는 임용시험 개선추진위원회에 보고키로 했다. 시안에 따르면 각종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가산점 제도의 경우 `양질의 교원 확보`라는 취지와 달리 합격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한국일보 17일자 A10면 보도)에 따라 전공과 직접 관련이 있는 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이중흔 교원양성연수과장은 “국어과목 응시자가 제빵제과 기술자격증을 따는 등의 어이없는 일은 발생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지역 응시자를 우대하는 지역 가산점제는 시ㆍ도마다 각각인 가산 점수폭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문제출제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주관식 시험도 객관식과 마찬가지로 시험 후 채점기준표와 개인별 득점을 공개키로 했다. 또 매년 제기되고있는 특정대학 기출문제 출제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교수중심 출제에서 교원 출제_교수 검토 형태로 바꿀 방침이다. 이번 시안에는 1차 필기시험 선발 인원을 정원의 120%에서 130~150%로 늘리는 동시에 면접 및 실기고사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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