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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공원·독립기념관, 복합 문화시설로 변신

효창공원과 독립기념관 등 현충시설이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된다. 국가보훈처는 내년부터 오는 2008년까지 총 300억원을 투입해 서울 용산 효창공원을 독립공원으로 조성하고 주요 현충시설을 연계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효창공원의 경우 공원 내 효창운동장 관중석을 허물고 그 자리에 ‘백범광장’을 만들어 시민들이 즐기는 열린 공간으로 만든다. 백범기념관도 청소년들의 역사교육장 및 글짓기 등 문예활동의 장으로 활용된다. 보훈처는 여론수렴을 거쳐 공원 이름을 ‘독립공원’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독립기념관은 앞으로 4년간 총 447억원을 들여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독립기념관 내 편의시설이 부족한데다 입구에서 본관인 ‘겨레의 집’까지 거리가 멀어 관람객의 불편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독립기념관을 ▦23개 독립운동기념관 ▦11개 참전 관련 기념관 ▦해외 독립운동사적지 등을 아우르는 핵심 현충시설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기념관 및 시설간 교류와 자료제공, 관람 연계 등이 추진된다. 아울러 효창공원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동작동 국립현충원, 전쟁기념관, 안중근 의사 기념관, 4ㆍ19 묘지 등 서울 지역의 주요 현충시설을 연계하는 관광코스도 개발되고 2009년까지 746억원을 투입해 해외 독립운동사적지 669곳도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현재 국내외에는 총 2,149개소의 현충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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