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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교환

요즘은 사라졌지만 한 때 아이스케이크를 통에 담아 행상에 나서는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있었다.하루는 물건을 팔다 무더위에 지친 한 학생이 따가운 햇살을 피해 나무 그늘에 앉아 있었는데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같은 처지의 학생도 합석하게 되었다. 쉬는 김에 빙과나 하나 먹어야겠다고 한 학생이 동전을 꺼내 다른 학생의 빙과를 사먹었다. 그러자 돈을 받은 학생도 먹고 싶어 돈을 다시 건네 주고 빙과를 먹었다. 한 개로는 양이 차지 않자 몇 번씩 더 주고받게 되었는데 얼마 못 가 통에 담긴 빙과는 동이 났다. 그러자 둘은 다 팔았다고 좋아했는데 막상 그들의 호주머니는 텅 비어 있었다. 리카도의 비교우위론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교환은 효율을 증대시킨다. 그러나 부가가치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그 교환의 경제적인 효과는 없다. 최근 일부 벤처 기업의 재테크 기법으로 주식교환이 이용되는데 새로운 가치 창출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제로섬 게임에 지나지 않는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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