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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오드란트제(땀냄새 제거용품) 시장 잡아라”
입력2003-04-06 00:00:00
수정
2003.04.06 00:00:00
신경립 기자
여름이 갈수록 길어지면서 땀냄새를 제거해 주는 `데오드란트` 시장이 국내에서도 빠른 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지금까지 일부 화장품 브랜드 등을 제외하고는 니베아의 `니베아 데오드란트`가 단독으로 개척해 온 데오드란트 시장에 세계 최대 브랜드인 `레세나`가 진출, 아직 태동기인 디오드란트 시장에 경쟁 체제를 일으키면서 시장 형성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레버코리아는 이달부터 세계 판매 1위 브랜드인 `레세나`를 시판에 나서 니베아가 지켜 온 `무주공산` 데오드란트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LG생활건강 등 국내 선두 생활용품 업체들도 시장 진출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데오드란트란 땀 냄새 등 불쾌한 체취를 억제하는 제품으로 선진국에선 이미 일상용품으로 자리잡은 여름철 필수품. 국내에서도 젊은 층의 생활과 식습관이 서구식으로 바뀌면서 데오드란트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니베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시장규모는 50억원 수준으로 연간 20% 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아시아 시장에 비하면 50년 정도가 뒤쳐진 상태”라며 “경쟁사 진출로 시장에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니레버코리아는 자사의 시장 진출로 올해 시장 규모가 340억원대, 오는 2005년엔 800억원대로 급속 팽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규모가 지난 94년 7,000억원대에서 지난해 2조2,000억원대로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초기 단계인 국내 시장은 당분간 5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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