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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부회장, 시장 창조자 돼 위기 돌파하자

"임원, 부하 직원 적극 키워야"


권오현(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원들에게 새로운 3대 정신으로 '시장 창조자'가 돼 앞으로 닥쳐올 험난한 파고를 이겨내자고 주문했다.

권 부회장은 11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DMC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임원들이 위기 극복의 선봉에 서 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교육이지만 이번에는 임원을 대상으로 한 위기대응 정신교육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세미나도 임원 출근 시간에 맞춰 이른 오전부터 시작, 오후4시까지 진행됐다.

권 부회장은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뛰어넘어 '마켓 크리에이터(Market Creator)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의 일환으로 임원들에게 새로운 정신무장으로 문화를 바꿔나가줄 것을 당부했다. 권 부회장은 "임원들이 '프로액티브(Proactiveㆍ사전주도적), 크리에이티브(Creativeㆍ창조적인), 콜라보레이티브(Collaborativeㆍ협동적인)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하는 자식이다. 부모는 자식이 자신보다 뛰어나기를 바란다"며 "그런 마음으로 부하를 육성해야 워크 스마트(Work Smart)한 회사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임원들이 새로운 사고로 저성장 시대를 헤쳐나갈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달라는 주문이다.

한편 삼성 각 계열사는 오는 30일까지 저성장 모드를 근거로 한 내년 사업계획을 마련해 그룹 조직인 미래전략실에 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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