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40나노급 기술을 적용한 2기가비트(Gb) 모바일 D램(로파워 DDR2ㆍ사진)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대 1,066Mbps로 휴대폰에서도 영화 5~6편을 1초 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 모바일 제품 가운데 최저전압인 1.2V로 동작이 가능하다. 특히 전력 소비가 기존 로파워 DDR의 50%이고 PC에 들어가는 DDR2의 30% 수준에 불과해 휴대폰•디지털카메라 등 장시간 사용하는 휴대용 IT기기에 활용도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업계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폰과 스마트북•태블릿PC 등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에 지원이 가능하다"며 "올해 상반기부터 양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50나노급 2Gb LPDDR과 초고속 1Gb LPDDR2 등 고사양의 모바일 D램 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는 등 모바일 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의 올해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 목표는 30% 이상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모바일 D램 시장이 지난해부터 2013년까지 연평균 32.3%씩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폰의 모바일 D램 채용률도 2012년 80%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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