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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카드사 상반기 적자 대폭 감소
입력2004-09-06 12:14:43
수정
2004.09.06 12:14:43
연체율도 하향안정화 추세
6개 전업 신용카드사들이 올 상반기에 적자폭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04년 상반기 6개 전업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당기순손실은 1조5천1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나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BC와 롯데카드가 흑자를 기록했으나 나머지 4개사는 적자였다.
LG카드는 대손비용 부담으로 3천60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삼성과 현대카드는증자를 통해 부실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하면서 각각 9천946억원과 1천767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6개 카드사의 자본 적정성 여부를 나타내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은 평균 7.02%로기준비율 8%를 밑돌았으나 LG와 현대카드를 제외한 4개사의 평균은 17.15%로 비교적안정적인 수준에 달했다.
지난 6월말 현재 카드사들의 연체율(1개월 이상)은 평균 10.84%로 지난해말보다2.76%포인트가 떨어졌고, 지난 3월말보다는 1.14%포인트가 하락하는 등 하락추세로접어들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대환대출을 포함한 연체율도 25.12%로 지난해말보다 3.16%포인트가 낮아졌다.
연체율은 LG카드가 15.05%로 가장 높았고 롯데카드는 2.08%에 그쳐 가장 낮았다.
대환대출을 포함한 연체율도 LG카드가 31.26%로 가장 높았던데 비해 롯데카드는2.60%에 불과했다.
발급 카드수는 지난 6월말 현재 8천833만매로 지난해말보다 689만매가 줄었다.
상반기 신용카드 이용실적도 185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조7천억원이나 급감했다.
금감원은 "최근 신용카드사들이 신규회원 모집 기준을 강화하고 충당금 적립,대손상각 등 자산 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계속함에 따라 연체율이 하향 안정화추세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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