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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카드 연체율 사상 최고기록
입력2004-01-08 00:00:00
수정
2004.01.08 00:00:00
이병관 기자
미국 주택경기 하락 여파로 신용카드 연체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가계 신용경색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금융연합회(ABA)는 7일(현지 시간) 신용카드 연체율이 지난 3ㆍ4분기 4.09%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빌 설리번은 이와 관련 “미 금리 상승 우려로 모기지(장기주택저당대출) 시장이 빠르게 냉각됐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대출이 힘들어지면서 가계 부문의 신용위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금리가 사상 최저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들이 앞다퉈 기존 모기지 대출을 낮은 금리의 대출로 상환해 왔는데 최근 들어 이 같은 대환대출(리파이낸싱)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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