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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 임종복씨] 손으로 따는 병뚜껑 개발

손으로 쉽게 딸 수 있는 병뚜껑이 개발됐다.발명가인 임종복(34)씨가 고안한 이 병뚜껑은 손가락으로 요철부위를 잡아 올리면 먼저 3분의 1정도가 벗겨진 다음 2차로 완전히 따진다.이 뚜껑은 병을 감싸는 요철 부분에 두개의 작은 홈이 나있고 이곳에서 중심쪽으로 1㎝ 길이의 금이 그어져있다. 홈은 쉽게 벗겨지도록 도와주며 살짝 그어놓은 선은 캔제품을 딸 때처럼 밀봉돼 있다가 찢어지게 된다. 이 뚜껑의 장점은 어떤 병에도 다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손으로 돌려따는 뚜껑(트위스트 캡)도 나와 있으나 이는 특수 재질로 만들어야 하는데다 병도 따로 제작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프리미엄맥주등 극히 일부에만 적용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반면 林씨가 개발한 이 뚜껑은 현재 쓰고 있는 재질로 만들 수 있으며 모든 종류의 병에 다 끼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게다가 칼날을 조정하는 등 약간의 손만 보면 기존의 기계로도 생산이 가능하다. 林씨는 병뚜껑 제조업체에 의뢰해 기포가 새는지, 압력을 견디는지 등을 알아봤다. 실험 결과 당장 제품화가 가능한 수준이라는 답변을 얻었다. 지난해말 특허청에 실용신안특허도 출원해 놓고 있다. 林씨는 『국내 맥주병의 5% 정도만이 트위스트캡이며 나머지는 모두 따개를 사용하는 마개여서 시장성이 크다』면서 『회사를 함께 키워 갈 투자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0343)448-5425. /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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