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아이돌그룹인 EXO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에서의 팬미팅을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EXO의 활동재개로 2·4분기부터 앨범 및 음원판매, MD, CF 등 각종 매출이 발생하고 샤이니, F(x) 등 여타 아티스트들도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기 때문에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은 1·4분기를 기점으로 매분기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 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도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릴 EXO의 일본 팬 미팅에는 고가의 티켓가격에도 약 40만 명의 지원자가 몰렸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며 “2·4분기부터는 중국에서 10회 이상 단독공연을 개최하는 등 EXO가 아시아 전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가며 실적 기여도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평가까지도 나온다. 진 연구원은 “신규 아티스트의 부재로 그동안 정체됐던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경쟁력이 거물급 신인 EXO의 등장으로 해소 국면에 접어들고 있고 일본에 이어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컨텐츠 파워를 기반으로 한 부가사업의 강화로 실적의 안정성과 성장성마저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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