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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기회사채 거래 중단
입력2000-03-16 00:00:00
수정
2000.03.16 00:00:00
주종국 기자
오랜기간 자금시장의 기준역할을 해온 3년만기회사채 발행이 거의 안되면서 거래가 아예 형성되지 않는 등 채권시장이 파행적으로운용되고 있다.16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채권시장에서는 장기금리의 기준이 되는신용등급 A+ 이상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의 거래가 지난해 12월23일 이후 3개월간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거래부진은 5대 그룹의 회사채 발행이 최근 6개월간 거의 없었기 때문으로 채권시장에서는 잔존기간이 2년9개월~3년이고 신용도가 A+ 이상인 우량 채권을아예 찾기조차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은 장기채권의 대표금리 형성을 위해 3년만기 국고채 금리에 0.90~0.92% 포인트 정도를 더한 수준에서 임의로 회사채 금리를 작성, 시장관계자들에게 통보해주는 실정이다.
채권등급이 A+ 정도를 받으려면 최소한 5대그룹 계열사가 돼야 하는데 5대 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부채비율을 줄이느라 회사채 발행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중에는 잔존기간이 길어야 2년6개월 정도인 채권이 고작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금은 회사채 수익률의 최종호가 의미가 아예 사라졌으며따라서 3년만기 회사채 금리가 자금시장 금리를 대표한다고 볼 수도 없다"면서 "국고채 거래를 하루 빨리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3/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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