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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스크에 원ㆍ달러 환율 29원 ↑ㆍ코스피 29.9 P ↓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민ㆍ관 합동조사단의 발표로 북한 리스크가 부각된데다,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로 원ㆍ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29.00원(2.49%) 폭등한 1,194.1원에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22일 1203.8원이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는 밤 사이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데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조사 결과가나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돼 환율 상승 압박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오후 들어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데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식 매도 규모를 늘리며 달러 매수를 촉발, 환율 상승을 부채질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25분현재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4,021억원을 순매도, 5거래일째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901억원을, 코스닥에서 12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에 이어 사모펀드도 155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팔자 대열에합류, 지수 낙폭을 키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09억원과980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장중 3,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던 개인은 장 마감 30분을 남겨두고 1,100억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90포인트(1.83%) 내린1600.18로 장을 마감, 가까스로 1600선을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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