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대산업개발 경영 혼란 없을듯
입력2005-05-22 18:47:31
수정
2005.05.22 18:47:31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별세] <br>18일 정몽규 회장등에 지분 넘겨 상속 마무리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별세했지만 회사경영에는 큰 혼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 명예회장은 별세하기 3일 전인 지난 18일 외아들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44) 등 가족과 계열사에 지분을 넘겨 경영권 승계작업은 마무리된 상태다. 또한 정 명예회장은 이미 2000년 건강악화 이후 경영에서 물러난 상태로 정몽규 회장이 사실상 경영을 주도해왔다.
정몽규 회장은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된 지난 99년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사실상 회사 경영을 진두지휘해왔다. 이후 현대산업개발은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분양, 역삼동 스타타워 매각 등 회사의 중대한 고비를 성공적으로 넘겼으며, 2000년 초반 주택경기 활황세를 타고 아파트 분양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회사경영 상태가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2003년과 2004년 2년 연속 2,000억원 대의 흑자를 달성하는 등 정몽규 회장 체제가 자리를 굳혔다. 최근 들어서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파크 하야트 서울’ 호텔을 건립해 신규사업 진출도 순조롭게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이 정몽규 회장의 경영권 인수가 무리 없이 이뤄진 가운데 최근 지분상속도 마무리됐다. 18일 지분 매각을 통해 정몽규 회장이 소유한 지분은 기존 9.7%에서 12.0%(904만6,320주)로 늘었으며 맏사위 노경수 서울대 교수가 0.93%(70만주), 둘째 딸인 정유경씨는 0.66%(60만주)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게 됐다. 이외 계열사인 아이콘트롤스도 0.12%(8만9,0000주)의 지분을 신규 취득했고 협력사인 세종중공업 역시 50만주를 신규 취득했다. 이로써 KCC와 우리사주 등을 합쳐 우호 지분이 21%에 이른다는 게 현대산업개발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20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68.96%에 달하고 있어 회사측은 향후 외국인 지분변동 추이를 예의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계 펀드인 템플턴과 캐피털은 4월2일 기준으로 각각 17.49%, 7.23%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영국계 헤르메스는 7.03%의 지분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적대적 인수 합병이나 경영권 참여 등의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산업개발의 한 관계자는 “매년 2차례 해외 IR을 통해 외국계 대주주와 접촉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순수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