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세주 동국제강 그룹 회장의 친 동생인 장세욱(사진) 동국제강 전무가 정보기술(IT) 분야를 전면에서 챙기고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유일전자는 장 전무를 오는 7월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등기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 심준구 동국제강 신사업개발팀장을 등기이사, 김대희씨와 이준범ㆍ박시환씨 등 외부법률 전문가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방침이다. 장세욱 동국제강 전무(유니온스틸 전무)는 동국제강 그룹내에서 전략기획실을 이끌면서 그룹내 신성장 동력 확보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일전자의 등기 임원은 기존 멤버에 5명을 추가, 11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양윤홍 현 대표이사(전 최대주주)는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한 만큼 등기임원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동국제강 그룹의 한 관계자는 “동국제강이 지난 60년 이후 현재까지 7개의 계열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피인수 기업의 최고경영자는 기업 사정에 밝은 피인수회사내에서 선발해왔다”며 “유일전자의 경우 철강기업이 아닌 IT기업인 점을 감안할 때 유일전자 임원중에서 선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장세욱 전무는 최근 유일전자를 방문, 유일전자 임직원에 대한 고용보장을 약속하고 그룹차원에서 진행중인 중앙기술연구소와 연관시켜 IT부문의 R&D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연내에 추가적으로 IT기업 한 두개를 인수하는 등 IT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