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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 수탁액 1위 탈환

4개월여만에… 설정액 70兆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펀드 설정액 부문에서 업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을 기준으로 미래에셋운용의 펀드 설정 총액은 60조6,517억원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삼성투신운용(59조2,708억원)을 누르고 선두에 복귀했다. 미래에셋의 1위 탈환은 2월 초 이후 4개월여 만의 일이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강점을 보이는 삼성투신은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MMF 수탁자산이 급증, 업계 1위로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3월 이후 MMF에서 7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가자 설정액도 빠르게 줄어 미래에셋에 다시 밀렸다. 신한BNP파리바운용(30조2,067억원), KB자산운용(24조4,564억원), 한국투신운용(22조3,44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설정액과 운용수익을 합한 순자산총액을 기준으로 하면 여전히 삼성투신이 57조6,533억원으로 1위다. MMF 및 채권형 펀드의 비중이 주식형 펀드에 비해 높아 지수 하락에 따른 순자산액 감소폭이 작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은 46조2,271억원으로 2위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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