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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외화대출 금리 2% 포인트 인하
입력1999-06-16 00:00:00
수정
1999.06.16 00:00:00
권홍우 기자
한국은행은 16일 외화예탁금리를 2%포인트 인하, 이날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기업에 대한 외화대출금리와 환가료 등도 내려가 무역업체들의 금리·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한은의 외화예탁금이란 외환위기 이후 국내 은행과 종금사의 외화유동성 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한은이 대출해준 자금으로 이번 조치에 따라 현재 리보(런던은행간 금리)+4%P에서 리보+2%P로 내려간다.
한은은 그동안 조기상환을 유도하기 위해 상대적 고금리를 적용해 왔으나 최근 금융기관의 해외차입 가산금리 수준이 하락한 점을 감안해 예탁금리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은 발표에 앞서 정덕구(鄭德龜)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 무역클럽에서 열린 무역업계 초청간담회에서 이번 조치로 시중은행들의 자금조달 금리가 급격히 떨어져 환가료와 외환매매 수수료도 적정수준으로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15일 산자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수출의 최대 걸림돌 가운데 하나인 환가료와 외환매매수수료를 적정 수준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산자부 장관이 관계기관과 협의,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었다. /권홍우 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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