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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정치논란 탓에 투자 유치 어려워"

이유일 사장, 불만 토로


이유일(사진) 쌍용자동차 사장은 5일 정치권의 쌍용차 국정조사 움직임에 대해 "정치권의 쌍용차를 둘러싼 논란 탓에 수출과 투자유치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코란도 투리스모 발표회에서 "모기업인 마힌드라가 투자에 주저하고 있다. 11월 신차개발과 관련해 투자결정을 하기로 했지만 미뤄져 이달 열릴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시장을 넓히고 수출물량을 늘리려면 직접 외국을 다녀야 하는데 이 문제에 묶여 출장도 못 가고 있다"며 "환율이 좋지 않아 해외 대리점과 수출가격 인상 문제를 협의해야 하는데 국내에 들어와 협의하자고 했더니 물량을 줄이겠다고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해고자 문제와 관련해 이 대표이사는 향후 생산물량이 확보되면 무급휴직자ㆍ희망퇴직자 순으로 회사에 복귀시킨다는 지난 2009년 8월6일의 노사합의에 따른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지난달 무급휴직자 복직 결정으로) 2009년 8ㆍ6 노사합의에 의한 약속을 지켰다"며 "회사가 잘돼서 사람이 필요하면 옛 식구들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코란도 투리스모는 3,500명의 조합원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카니발 등 동급 경쟁 모델보다 승차감 등에서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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