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소속 14만 기업들이 국내 휴가를 통해 침체된 내수 살리기에 나선다.
대한항공회의소는 내수경기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전국 71개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지난 12일 전국 14만 회원기업에 "임직원들이 올 여름휴가를 국내 관광지에서 보내도록 독려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대한상의는 공문을 통해 "여름휴가 기간을 이용해 지역별 특화 축제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해줄 것"과 "반복되는 가뭄과 폭우로 피해가 적지 않은 농촌지역을 위해 농촌생활 체험과 특산품 구매에도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분산휴가를 이용해 전력 수급위기 극복에 동참해줄 것도 권유했다. 대한상의는 대개 전력사용량이 집중 휴가철인 7월 말~8월 초에 일시적으로 줄었다가 휴가 복귀 후에는 다시 급증하는 만큼 휴가일정을 분산하고 탄력적으로 휴가를 사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상의 소속 기업들은 8월 말까지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며 대한상의를 비롯한 전국 상공회의소 회관에 캠페인 포스터를 부착해 참가를 독려한다. 아울러 뉴스레터를 발송해 관련 내용을 회원기업들에 알리는 동시에 대한상의 홈페이지에서 리조트 무료 숙박권, 국민관광상품권 제공 이벤트를 추진해 캠페인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국 상공인이 동참하는 이번 캠페인이 국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회원기업의 참여를 독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상의는 2011년부터 전국 상공회의소와 함께 내수경기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명절맞이 우리 고장 특산품 보내기' '우리 직장 인근 음식점 이용하기' '기업회의 및 연수 국내에서 개최하기' '여수엑스포,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방문하기' 캠페인을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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