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일본등 선진 뷰티시장을 공략해 2015년까지 설화수에서만 매출 1조원을 올리겠습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지난 15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제는 설화수, 아모레퍼시픽등 국내 브랜드들의 코리아 프리미엄이 해외에서도 통한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서 대표는 "2015년까지 1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메가브랜드' 10개를 육성하고 해외를 포함해 매출 5조원을 달성, 글로벌 뷰티기업 '톱 10'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997년 프랑스에 향수 '롤리타렘피카'를 시작으로 2002년 홍콩에 '라네즈', 2006년 미국과 일본에 '아모레퍼시픽', 2004년 홍콩에 '설화수' 를 차례로 론칭했다. 설화수는 글로벌화를 위해 브랜드 로고(BI)도 한자(雪花秀)에서 영문 'Sulwhasoo'로 바꾸고 유명 홍콩 스타를 중심으로 입소문 마케팅에 주력했다. 현재는 경쟁사인 SK-II의(梁朝偉)도 설화수를 쓸 정도로 인기가 있다. 오는 6월에는 홍콩 구룡반도 명품거리인 켄톤로드에 4층규모로 최고급 설화수 스파를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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