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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겅호온라인 자회사로 편입
입력2008-02-15 17:06:48
수정
2008.02.15 17:06:48
2005년 8월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에 투자회사에 인수됐던 온라인 게임업체 그라비티가 소프트뱅크 산하 게임업체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는 그라비티의 주식 52.4%를 손에셋매니지먼트로부터 3,700만 달러(약 350억원)에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라비티는 2005년 8월 말 김정율 전 회장이 일본계 펀드인 EZER와 소프트뱅크 계열사인 테크노그루브에 약 4,000억원에 경영권을 넘기면서 사실상 소프트뱅크 계열로 편입됐다. 올 해 1월에는 EZER와 테크노그루브에 분산되어 있던 그라비티의 지분을 손정의 회장이 소유한 금융업체 손에셋매니지먼트가 인수했다가 겅호온라인이 최종적으로 매입했다.
모리시타 카즈키 겅호온라인 사장은 “그라비티는 온라인 게임 분야의 개발과 글로벌 서비스를 담당하고 겅호는 게임기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양사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라이센스의 공유와 공동개발, 게임기와 PC용 버전 동시 출시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겅호온라인이 한국 게임업체들과 협의과정을 원할하게 하기 위해 지난 해 설립한 겅호코리아는 그라비티가 겅호온라인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것을 계기로 정리된다.
모리시타 사장은 “그라비티는 류일영 현 사장 체제가 계속 될 것”이라며 “당장 양사의 합병을 추진하지는 않지만 전략적 필요에 따라 합병이나 그라비티의 나스닥 상장 폐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
겅호온라인은 일본 오사카증시에 상장되어 있으며 시가총액은 147억엔(1,290억원), 2007년 매출은 75억엔(65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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