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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민생 안정될때까지 정쟁중단 협정맺자”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15일 “실업 극복의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고 민생에 파란 불이 켜질 때까지 정치개혁법안 통과를 제외한 모든 정쟁을 중단하는 신사협정을 맺자”고 야당에 제의했다.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내ㆍ외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일자리 창출이 이 시대 최고의 인권”이라며 실업극복을 위한 `국가경제지도자회의` 발족을 재차 촉구했다. 정 의장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윤리위를 소집, (당내 비리연루 의원 문제를) 엄정 처리하겠다”면서 “공천에서 도덕성과 개혁성의 원칙을 한치 흔들림 없이 관철시켜 나가겠다”고 밝혀 비리 연루 의원들의 물갈이 방침을 강하게 시사했다. 정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입당하면 주례회동을 갖겠다”며 “정책 건의 사항 뿐 아니라 쓴 소리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일 대통령에게 금도를 넘은 공격을 해대는 민주당은 정치개혁 노선을 이탈한 반개혁 세력”이라고 민주당을 정면 비난한 뒤 “민주당은 정치개혁에 대해 우리당과 공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장은 지역구 이전 문제에 대해 “현재로선 옮길 생각이 없다”면서도 “정동영이 호남에 없어도 된다고 유권자가 판단하면 국회의원이 못 돼도 좋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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