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KOTRA의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소기업 지원을 전담하는 '중소기업지원본부'의 신설이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무역 2조달러 견인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수출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저변 확대와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지원이라고 판단했다"며 "중소기업들에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신규 수출기업 육성은 물론 중소기업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장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략마케팅본부가 확대 재편됐고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진출지원을 전담하기 위해 FTA사업팀이 신설됐다. 신흥시장에 대해서는 산업자원협력실을 강화해 프로젝트 진출 등을 도울 계획이다.
특히 핵심 전략시장인 중국 지역에는 상임이사를 전진 배치해 중국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능이 유사한 조직을 과감히 통폐합, 기존 63개팀이 50개로 축소됐다.
후속인사에서는 우먼파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역대 가장 많은 3명의 여성 해외무역관장(최조환 마닐라 무역관장, 유희숙 키예프 무역관장, 김명희 소피아 무역관장)이 배출됐고 KOTRA 최초로 여성 주무팀장(김선화 FTA 사업팀장)도 나왔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KOTRA가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기업의 글로벌화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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