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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투자박람회] 전세계 '큰손' 투자자들 대거 방한
입력1999-06-01 00:00:00
수정
1999.06.01 00:00:00
김형기 기자
APEC투자박람회가 2~5일까지 나흘간 삼성동 코엑스(COEX)전시장 3층에서 열린다.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 회원국 21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 661건, 베트남 104건, 필리핀 100건, 태국 94건, 러시아 74건, 중국 73건, 멕시코 56건 등 총 1,448건의 투자매물이 외국인투자가들에게 소개된다.
이번 투자박람회를 통해 우리나라는 최악의 국가 외환위기이후 이를 극복해 나가는 저력을 전세계에 알리면서 종합적인 외국인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투자박람회는 김대중 대통령의 제안에 의해 전격적으로 이뤄진 행사라는 점에서 APEC내에서 한국의 정치,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KOTRA 측은 『통상적으로 해외투자를 결정하기까지 해당 기업의 투자환경과 투자대상 매물 조사 등 기초 정보 수집에만 최소 3~6개월이 걸린다』며 『이번 투자박람회는 한자리에서 각국의 다양한 투자정보를 한꺼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엔론 인터내셔날사의 케리 슬로안 회장, 터커 앤 어소시에이트사의 윌리엄 터커 회장, 골든 게이트뱅크의 레오 럼 회장,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사의 짐 멕도월 아시아 태평양지역 사장 등 전세계 금융계 및 산업계 주요 투자자들이 대거 방한했다.
또 500억달러의 정부자금을 투자운영하고 있는 쿠웨이트투자청의 아시아투자 매니저 2명과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국립은행 압둘라 사라 사장 등도 방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기간동안에는 또 도요타 자동차의 쇼이찌로 도요타 명예회장과 로스차일드사의 윌버 로스 사장, 영국 레딩대학의 존 듀닝 교수 등이 참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 투자여건 및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한 강연회를 갖게 된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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