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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광고에 '햄스터' 등장 "눈에띄네"


[부제]미국서 주목받은 기아차 쏘울광고 국내에 그대로 들여와

한 고급 주택의 차고가 열리자 그 안에서 햄스터 한마리가 열심히 쳇바퀴를 돌리고 있다. 뒤이어 비춰진 도로위에는 이 같이 나른한 표정으로 쳇바퀴에 몸을 실은 햄스터들의 행렬로 가득하다. 순간 그 사이를 비집고 등장한 빨간 자동차로 인해 분위기는 반전된다. 놀란 햄스터들의 시선이 모인 가운데 자동차 창문이 열리자 그 안에는 매우 여유로운 표정으로 핸들을 잡은 또 다른 햄스터가 있다. 심지어 젊은이들의 문화 필수품인 ‘아이팟’을 손에 들고 음악을 들으며 몸을 까딱이고 있는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미소가 떠오르게 한다.

최근 케이블TV에서는 애완동물 ‘햄스터’가 등장하는 한 자동차 광고가 화제다. 주인공은 기아자동차가 지난 2008년 첫 출시한 소형차 ‘쏘울(soul)’이다.

현대·기아자동차의 광고대행계열사인 이노션의 미국법인이 만든 이 광고는 지난해 3월 현지에서 방송돼 당시 상당한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현지에서 쏘울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현지의 한 동물협회로부터 ‘동물을 사랑하는 좋은 광고상’을 받은 데 이어 올초 열린 ‘2010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국제적인 전문미디어기업인 닐슨컴퍼니가 선정한 ‘올해의 자동차 광고’로 꼽히기도 했다.



이에 한국 이노션 본사는 광고에 자막만 새로 입힌 미국 방송 광고를 그대로 들여와 지난 7월 17일부터 케이블TV와 극장에서 상영하기 시작했다. 통상 해당 지역의 문화를 고려해 ‘맞춤 제작’을 하는 광고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지숙 이노션 홍보부장은 이와 관련 “이 광고는 이미 국내에서도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었다”며 “쏘울의 메인 타깃층인 25~34세의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데 쉽고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노션은 현재 방송중인 햄스터 광고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이달 중순경에 또 다른 미국 햄스터 광고인 ‘힙합’편도 국내에 방영할 예정이다. 1990년대 미국 유명 힙합듀오의 곡에 맞춰 햄스터가 랩을 하는 이 광고는 삽입곡만 한국어 버전의 새 노래로 교체될 뿐 역시 기존 모습 그대로 방송될 것이라고 이노션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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