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24억7,0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리모델링을 마무리한 서울호텔의 영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면세점이 장기 호황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회사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중인 신규사업인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과 베이커리 사업 확대 가능성도 실적호전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호텔은 지난해 상반기 1ㆍ2층 로비와 연회장에 대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단행하면서 객실 투숙률이 급감해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영업이 정상화하면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도 지난해에 이어 양호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의 주 고객이었던 일본인 입국자 수가 엔화 약세로 감소하고 있만 내국인 출국자 수가 증가하면서 이를 상쇄하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낙찰될 경우 기존 호텔신라 면세점 전체 실적에 버금가는 수준의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중 입찰공고가 나오고 오는 5월 입찰 후 6월중 발표가 될 예정이다. 신규사업 중 가장 주목되는 베이커리 사업의 경우 최고급 베이커리 ‘아티제’ 단독매장을 현재 서울지역 3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 홈플러스 내 3개 매장에서 운영중인 중고가 베이커리인 ‘아티제 브랑제리’를 51개 홈플러스 전 점포로 확대할 경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요인으로 볼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보여지며 신규사업 진척에 따라 주가는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목표주가를 1만9,000원으로 상향 제시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