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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경제연구원] 세계증시 실적장세 조심
입력1999-11-16 00:00:00
수정
1999.11.16 00:00:00
임석훈 기자
16일 한화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미국경제의 안정성장세가 확인된 만큼 국제 금융시장은 당분간 안정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실적장세 성격의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특히 세계경제의 재편과정에서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과 아시아, 중남미 등의 신흥시장이 실적장세로의 이동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이나 유럽연합(EU)등에서 유출된 국제투자자본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종면에서는 나스닥지수의 최고치 행진에서 알수 있듯이 21세기 유망산업이라 할 수 있는 통신, 인터넷, 반도체 등의 첨단기술주들이 주식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연결선상에서 10월들어 외국투자자금의 급속한 유입에 힘입어 급속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이 긴축으로 금융정책을 선회하고 있는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유가불안 등이 상존해 있어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7~8월이후 세계 주요증시가 조정을 받은 이유는 세계경제의 재편과정에서 나타난 과도기적인 현상으로 한화경제연구원은 진단했다. 즉 미국경제의 성장이 둔화된 반면 일본 및 유럽연합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미국으로 집중됐던 국제투자자본이 일본, 유럽 그리고 아시아 및 중남미의 신흥시장으로 분산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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