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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한화] 유화 자율빅딜 타결
입력1999-10-29 00:00:00
수정
1999.10.29 00:00:00
손동영 기자
한화석유화학과 대림산업은 29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NCC 통합과 주력제품위주 사업교환을 위한 영업양수도를 결의했다.한화와 대림은 이날 NCC 부문을 각각 6,060억원, 8,650억원에 양도, 총자산 1조4,000억원 규모의 여천석유화학을 연내 설립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여천석유화학은 대림산업 73만톤과 한화석유화학 49만톤을 합쳐 총 122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아시아 최대 NCC 업체로 부상하게 됐다. 한화와 대림이 50대50지분으로 공동 출자, 부채비율 150%로 출범하는 여천석유화학은 당분간 양사가 공동 경영하며 내년 초부터 외자유치를 추진, 재무구조를 개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화석유화학은 대림산업이 보유 중인 연산 12만톤의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과 연산 13만톤의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부문을 1,3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한화석유화학은 자체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을 LLDPE 공장으로 전환한 데 따른 생산 증가분을 합쳐 72만톤 규모의 LDPE·LLDPE 생산 능력을 보유, 아시아 1위·세계 11위의 전문업체로 탈바꿈한다.
대림산업은 연산 12만톤 규모인 한화석유화학의 폴리프로필렌(PP) 부문을 800억원에 인수한 뒤 자사의 PP 부문과 합쳐 신설법인인 「모닝캄」에 3,320억원을 받고 양도하기로 했다. 모닝캄은 오는 12월29일 대림산업과 미국 몬텔사가 50대50으로 합작 설립된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연산 38만톤 규모의 HDPE를 생산하는 전문업체로 변신하게 됐다.
한편 이같은 내용의 영업양수도에 반대하는 양사의 소액주주들은 주식매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양사의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은 11월15일이며 매수가격은 대림산업 보통주 1만4,974원, 우선주 7,588원 한화석유화학 보통주 1만1,356원, 1우선주 8,124원, 2우선주 2만505원 등이다. 매수 청구기간은 12월8일부터 28일까지다.
손동영기자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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