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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용 모터 수출 물꼬
입력2009-10-21 18:34:00
수정
2009.10.21 18:34:00
하이젠모터, 국내 첫 풀 스피드 모터 110대 伊에 공급
산업용 모터업체인 하이젠모터가 전기자동차용 모터 수출에 물꼬를 텄다.
하이젠모터는 최근 자체 개발한 소형 전기자동차용 모터 110대를 이탈리아에 수출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풀 스피드 전기자동차용 모터가 해외시장에 공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수출한 모터는 최대 출력 18㎾, 34토크, 2,500rpm 의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소형 전기자동차에 장착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또 물을 이용해 모터를 냉각시키는 수냉식 프레임을 채택해 기존의 공냉식 방식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벼워 전기자동차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수출은 국내 전기차 개조업체를 통해 이뤄진 간접수출로 하이젠모터의 제품은 현재 현지의 도로주행 차량에 장착한 상태에서 실증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현지업체에서 실시한 테스트과정을 대부분 통과했다"며 "추가로 버스나 트럭 등 출력이 큰 모터개발에 대해서도 상담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젠모터는 모터가 밧데리와 함께 전기자동차의 핵심부품인데다 기존 산업용 모터 제조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지난해부터 전기자동차용 모터 개발을 추진해 왔다.
회사측은 일찌감치 기술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풀 스피드 전기자동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경우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하이젠모터는 실제 18㎾모터를 비롯해 중형차용 30㎾모터, 덤프트럭용 50㎾모터 등 5가지 모델의 전기자동차용 모터를 이미 개발 완료했거나 개발 중이다.
회사관계자는 "이번 수출을 통해 유럽지역에서도 전기자동차용 모터의 성능을 인정받게 된 셈"이라며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성에 발맞춰 국내외 모터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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