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러시앤캐시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증권선물거래소(KRX) 상장을 추진한다. 최윤(사진) 러시앤캐시 회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 지금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상품을 선보이겠다"며 "증시 상장을 계기로 소비자금융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앤캐시는 이날 굿모닝신한증권ㆍ동양종합금융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간사로 선정했다. 러시앤캐시는 기존 주식을 매각하는 한편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신주 발행규모와 우선배정 물량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앤캐시는 2006 회계연도(2006년 10월~2007년 9월)중 1,855억원의 영업수익에 1,30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최 회장은 "기업공개를 통해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정 지분을 직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러시앤캐시(법인명 A&P파이낸셜)는 최 회장이 지분을 100% 갖고 있는 J&K캐피탈의 자회사다. 대부업계에서는 러시앤캐시의 상장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조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