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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분할, 주가 영향엔 "별로"

대신증권 "경영전략상 의무 부여 어려워"

NHN이 5일 회사 분할을 발표했지만 기업가치나 주가 변화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이번 분할은 비용절감을 위한 결정일 뿐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경영전략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며 “회사규모가 커지면서 내부적으로 방만한 비용지출이 있었는데 이를 독립 회사로 떼어내면서 통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번 분할로 NHN에 대한 투자의견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NHN의 분할방식이 일종의 보너스 주식이 생기는 인적 분할이 아니라 NHN이 주식 100%를 소유하는 물적 분할이라는 점도 주가부양에는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지적됐다. NHN의 영업비용이 지분법 손실로 변경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효과는 있겠지만 세전이익이나 주당순이익(EPS)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분할된 자회사가 얼마나 전문성을 갖고 경영을 효율화시켜 비용을 통제할 수 있는지에 따라 NHN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 한편 NHN 주가는 이날 오후 늦게 회사 측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긴급 콘퍼런스콜을 연다는 소식에 힘입어 전일보다 4.51%나 급등했다. 지주사 전환이나 인수합병(M&A) 시도에 대한 기대였지만 결과적으로 장 마감 후 나온 발표는 이런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 분할이 장기적으로 지주사 전환 등의 포석을 깔고 있을 수는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주가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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