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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 고도화로 혁신형 中企키운다] <6> 화일프레스
입력2004-08-25 16:57:40
수정
2004.08.25 16:57:40
특허기술 프레스로 제2도약 발판<br>중진공ㆍ대학ㆍ연구기관 도움받아 신제품개발<br>설비비ㆍ인건비 절감에 생산성 1.7배로 높여
[기업구조 고도화로 혁신형 中企키운다] 화일프레스
특허기술 프레스로 제2도약 발판중진공ㆍ대학ㆍ연구기관 도움받아 신제품개발설비비ㆍ인건비 절감에 생산성 1.7배로 높여
화일프레스는 더블 옵셋 링크 프레스 등 특허 신제품 개발ㆍ출시로 제2 도약기를 맞고 있다.
동남정밀공업
대영식품
엔지브이아이
부원광학
DKC
화일프레스는 기존의 프레스 3~4대로 하던 작업을 한 대로 소화할 수 있는 ‘더블 옵셋(Off-set) 링크 프레스’ 특허기술 등을 개발, 국내 프레스 산업을 이끌고 있는 전문 업체다.
40여년간 프레스 외길을 달리며 큰 욕심 안부리고 수익성 위주 경영을 해온 이 회사가 신기술 개발에 나선 것은 지난 92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도움을 받아 일본인 기술자 구리하라를 초청, 기술지도를 받으면서 부터다.
한양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부친의 가업을 물려받은 진세영 대표는 구리하라를 통해 일제 링크 프레스의 단점을 파악, 이를 개선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일제 프레스는 펀치 등 윗쪽 금형(공구)이 장착되는 슬라이드(slide)가 전자제품 외장케이스 등을 찍어낸 뒤 빠르게 올라가 제품에 흠집이 나고 금형의 수명이 짧으며 소음이 큰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금형으로 케이스 등을 완전히 찍어내는 순간 살짝 눌러주면서 슬라이드가 조금 천천히 올라가도록 하는 데 연구개발의 초점이 맞춰졌다.
구리하라의 기술지도를 받으며 4년에 걸쳐 노력한 끝에 ‘싱글 옵셋 링크 프레스’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하지만 덩치가 너무 커 4년여의 시행착오 끝에 지금의 크기로 줄일 수 있었다. 또 프레스 업계 최초로 벤처기업으로 지정됐다.
진 대표는 IMF와 같은 위기상황에서도 기술 개발의 끈을 놓지 않고 ‘세계 최초’ ‘특허’를 향해 내달렸다. 기술 개발이야말로 수요자나 다른 경쟁자에게 끌려가지 않고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버팀목이기 때문이다.
싱글 프레스보다 큰 물건을 찍어내거나 다양한 가공처리를 할 수 있는 ‘더블 옵셋 링크 프레스’도 중소기업청과 중진공, 대학ㆍ연구기관의 도움으로 잇따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싱글 프레스 보다 설비비ㆍ인건비를 절감시켜 주고 생산성을 1.7배 향상시킬 수 있게 해준다.
진 대표는 “더블 옵셋 링크 프레스는 아이다ㆍ아마다 등 일본의 유명 프레스 메이커에서 수입되던 유사 제품을 수입 대체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미국ㆍ캐나다ㆍ중국ㆍ태국ㆍ싱가포르ㆍ캐나다 등지로의 수출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도 2002 회계연도(2002.7~2003.6)에 120억원, 2003 회계연도에 200억원 대로 급성장했다.
화일프레스는 신제품 개발과 지난해 초 대기업 출신의 프레스 영업통인 송재철 공동 대표이사 사장 영입으로 제2 도약기를 펼쳐가고 있다. 중소형 프레스(400톤 미만)로 국내 중견기업과 해외시장에 주력하던 데서 탈피, 고급ㆍ대형 제품으로 삼성SDIㆍ대우중공업과 풍기산업(현대ㆍ기아자동차에 본넷 등을 공급하는 1차 벤더) 등 대기업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고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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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4-08-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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