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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불시점검 계획 "김 샜네"

산자부, 정보 사전입수 경고성 안내방송

“국무총리 비서실의 불시점검이 예상됩니다. 이에 대비해 직원들께서는 퇴근 전 시건(잠금) 장치를 확인하시고 책상 위 서류들을 잘 정리해주시기 바랍니다.” 14일 오후5시45분께 과천 정부청사 산업자원부 건물에는 이 같은 경고성 안내방송이 울려퍼졌다. 총리 비서실이 극비리에 정부부처의 비상상황 대응을 점검하려던 계획이 버젓이 공개된 셈이다. 실제 총리 비서실은 행정자치부와 공동으로 6월 임시국회 개회로 공무원들이 사무실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불시 보안점검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고방송을 한 산자부 총무팀의 한 관계자는 “상급기관에서 공무원 보안의식 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한다는 정보가 입수돼 내부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방송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대외비로 분류된 총리실의 불시점검 정보를 입수한 경로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총리실의 불시점검 계획이 방송될 당시 산자부를 방문한 한 민원인은 “총리실의 보안상태부터 먼저 점검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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