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등 프리미엄화 추진<br>크라운제과와 시너지효과···하반기부터 극대화 전망
 | 해태제과가 식품 안전을 위해 새로 설치한 안전보장원에서 연구원들이 식품을 분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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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는 올하반기부터 크라운제과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비로소 결실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업사원을 대상으로한 성과급 제도 시행, 효과적인 고객과 점주 관계를 위한 코디 서비스 등 혁신적인 신영업시스템인 gCRM(Geographic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을 도입, 매출 및 수익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제과업계에서 처음 도입하는 방식으로 고객 지역정보 및 교통망, 판촉 현황, 경쟁사 제품 판매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 매출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해태제과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해태제과는 소비자들의 높아진 생활 수준과 웰빙 열풍으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증가하자 소비자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과자 20개 품목, 아이스크림 16개 품목에 대해 프리미엄화를 진행하고 있다. 고급 원료 및 천연 색소 사용, 패키지와 중량을 변경하는 등 제품 수익성을 개선했으며 청주와 옥천, 천안 1,2공장 등을 통합, 10% 이상의 원가 개선 효과를 냈다.
특히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쌍쌍바 등의 빙과와 맛동산, 에이스, 연양갱 등 30년 이상된 장수 제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해태제과는 앞으로 전 제품에 대한 효과적인 원가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최근들어 식품 안전 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는 만큼 안전한 제품만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이미지 강화를 위해 설립한 안전보장원(SGI)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간다. 석ㆍ박사급 전문 인력들의 활발한 활동은 해태 제품에 대한 안전을 보장, 고객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신뢰를 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일부 제품 포장지에 표기해오던 원료 및 첨가물 전면 표기도 8월부터는 전 제품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전 제품 패키지에 안전보장원 안전인증 마크를 표시해 고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식품의 유해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대내외에 알린다는 전략이다.
해태제과는 또 올 하반기에도 ‘동북아 제일의 제과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종합 발전 계획인 뉴스타트 플랜(New Start Plan)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노사관계가 불안정했던 터라 올해를 ‘노사 상생 원년의 해’로 선포한 해태제과는 올하반기에 노사간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노사 갈등을 최소화하고 무분규 사업장으로 자리잡는다는 각오다.
새 단장 '부라보콘' 4개월만에 180억
해태제과의 장수 히트 브랜드인 부라보콘은 올봄 36년만에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재탄생했다.
부라보콘은 리뉴얼한지 4개월만에 18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얻으며 해태제과의 주력 상품으로 다시한번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해태제과는 부라보콘의 올 전체 매출을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난 400억원으로 잡고 장마가 끝난후 8, 9월 성수기 동안 1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부라보콘은 종전의 4가지 맛을 요즘 신세대들이 좋아하는 화이트 바닐라, 초코 청크, 피스타치오 레볼루션 등 3가지 맛으로 재편했다. 또 콘 아이스크림 제품들이 원가 부담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았던 고급 품질의 시럽, 크림, 토핑 등 부원료를 풍부하게 사용했다
. 장덕현 부라보콘 SPU장은 "웰빙 열풍으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인체에 무해한 100% 천연 색소만을 사용하는 등 소비자의 욕구를 적극 반영해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부라보콘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3개월동안 10여 차례에 걸쳐 샘플링 행사를 펼치는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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