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장세 이렇게 투자하라] 기관선호 저평가주 장기보유

종합주가지수가 급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과연 떻게 투자해야할 것인지 고민에 빠졌다.섣불리 급등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수익률을 올리기는 커녕 오히려 투자손실을 입을 위험성도 있다. 투신사 펀드매니저와 증권사 투자분석담당자들이 조언하는 급등장세에서의 투자전략을 소개한다.

◇장동헌 한국투신 주식운용1팀장

현재 주식시장은 전체적으로 한단계 레벨업되는 국면이다. 증시과열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아직도 우리증시는 아시아의 경쟁국가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다. 기업의 수익력 회복에 의해 펀더멘털이 뒷바침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주식투자의 주요 포인트는 기업의 구조조정 성공여부, 영업외비용의 절감정도나 기관선호종목 등이다.

◇신현 대한투신 주식운용역

주가지수가 급등하고 있지만 중소형 개별종목들은 철저히 소외당하고 있다. 기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로 이들이 선호하는 업종대표주 등 대형주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주식투자에 대한 승부는 업종대표주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중소형 개별종목의 경우 특별한 재료나 실적호전이 뒷바침되지 않으면 조정국면에서 가격메꾸기 정도의 상승에 그칠 것이다. 시장의 큰 흐름에 동승하는 것이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유승록 현대투신 차장

현재 증시는 저금리에 의한 풍부한 유동성 유입과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시장참여로 특징지워질 수 있다. 개인투자가들은 기관화장세, 대세상승추세에 있어서 기관 선호 저평가 종목을 장기보유하는 것이 시세를 따라 매수, 매도를 반복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대세상승장이므로 단기시세를 위해 매매하는 것은 소탐대실이 될 수 있다. 직접 자신이 주식투자를 하기 곤란한 경우에는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1년 이상 만기의 주식형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중 하나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개인투자자들은 주식투자의 기본원칙을 지켜야 한다. 첫째 주식투자는 사고, 파는 두단계의 게임이 아니라 사고, 팔고, 쉬는 3단계로 구성돼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 급등하는 종목을 따라 사는 것보다는 저점매수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은행, 증권, 블루칩등으로 빠르게 순환매를 보이는 경우 뇌동매매는 실패 가능성이 높다. 내재가치가 우량한 주식을 선정, 중장기 보유한다는 마음을 먹어야 한다.

셋째, 미국과 아시아 증시, 국제유가, 엔화, 원화환율, 금리등 경제변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대형 세종증권 투자분석팀 과장

주가지수가 750선을 넘어가면서 예측불허의 상황이 됐다. 기관,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를 추격매수하기에는 부담이 있다. 결국 자신이 잘 아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시세가 나지 않는 저가주는 믿음이 가지 않는다. 기관, 외국인 선호주는 이들이 조직적으로 다시 투자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지만 개별종목이나 저가주는 그렇지 않다. 기관, 외국인의 매매템포를 따라서 틈새시장을 노리는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정명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