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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올들어 주식 순매수 1조2천억원"<대우증권>
입력2004-11-19 09:24:55
수정
2004.11.19 09:24:55
57개 기금중 54개 주식투자 실적 없어
올들어 연기금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1조2천억원에 이르며 시가 총액 상위 우량주에 주로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은 19일, 최근 증시에서 연기금이 안전판 역할을 하면서 올들어 현재까지 순매수 규모가 1조2천20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연기금은 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15일 연속 3천735억원(누적)을 순매수하며투신권과 함께 매수 주체 역할을 하고 있다.
연기금은 최근 7일간 삼성전자[005930], 우리금융[053000], SK텔레콤[017670],한국전력[015760], KT[030200],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POSCO[005490],국민은행[060000], LG전자[066570] 등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매수했다.
또 이 기간에 원화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자 수혜주인 대한항공[003490], 한진해운[000700], SK[003600], S-Oil[010950] 등도 사들였고, 이달 초에는 STX조선[011810], 두산중공업[034020], 한화석화[009830], 코리안리[003690] 등 실적모멘텀이 있는 종목을 매수했다.
대우증권은 "57개 기금중 주식투자가 허용된 기금은 25개로 이 가운데 주식투자실적이 있는 곳은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등에 불과하며 이들 기금의 주식투자액은 전체 운용액의 6%대로 매우 낮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국민연금의 경우 최근 10년간 연평균 투자수익률이 13%로 높게 나오고 있으며 이는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리서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린 것이라고평가했다.
대우증권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중인 기금관리법이 통과될 경우 새롭게 주식에투자될 수 있는 금액은 69조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연기금의 주식투자가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연기금의 주식투자 절대 규모가 증가한다면 증시 입장에서는 중요한수급상의 축이 생기는 것이라면서 자금운용의 성격상 안정적으로 장기보유하며 지속적인 매수가 가능한 종목, 장기보유에 따른 배당 수익 확보 가능 종목, 필요시 대량매도가 가능한 유동성 확보 종목 등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중장기 투자메리트가 높은 종목으로 KT, 포항강판, LG석유화학, 신무림제지, 포스코, KT&G, 풍산, 코리안리, 한국전력, S-Oil, 한진해운, 현대하이스코, 동부제강, 대구은행, LG홈쇼핑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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