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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초대형 유조선 2척 수주

그리스와 2억1000만弗 계약…"조선경기 회복 신호탄" 분석도

남상태(오른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29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알미탱커사와 초대형 유조선 두 척을 2억1,000만달러에 수주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에서 초대형유조선 두 척을 수주했다. 올해 초 또 다른 그리스 선사에서 초대형유조선 두 척을 수주한 후 수주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조선 경기가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해운국인 그리스의 발주가 시작된데다 최근 선박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30일 그리스의 알미탱커(Almi Tankers)사로부터 초대형유조선 두 척을 2억1,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3m, 폭 60m에 최대 32만톤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는 초대형유조선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알미탱커사가 보여준 신뢰가 큰 힘이 됐다"며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선주사와의 끈끈한 비지니스 관계가 불황기에도 꾸준한 수주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알미탱커사는 지난해 말 6억5,000만달러 상당의 선박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했다. 조선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조선시장 회복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해상운임과 선박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 같다"며 "이번 수주로 세계 최대 해운국인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국내 조선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조선해운시장 조사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최근 초대형 유조선의 용선료는 지난 4ㆍ4분기에 바닥을 치고 올 1ㆍ4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18%가량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초대형 유조선의 용선료가 지난해 4ㆍ4분기에는 1년 계약기준 하루 3만1,615달러였지만 올 1ㆍ4분기에는 3만7,208달러로 상승했다. 선박가격도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15만7,000DWT(재화중량톤수)급 유조선 가격은 척당 평균 6,250만달러로 전주 대비 50만달러 올랐다. 특히 선박가격 회복세가 가장 느렸던 컨테이너선 역시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다. 현재 3,500TEU급 컨테이너선은 평균 3,700만달러로 전주보다 20만달러 올랐으며 1,100REU급은 20만달러 오른 1,950만달러에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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