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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시스템 도입해 펀드수익률 끌어올릴 것"

박희운 삼성운용 리서치센터장


"이르면 올해 2·4분기부터 삼성자산운용 펀드매니저들에게 모델포트폴리오(MP) 시스템이 적용될 것입니다."

박희운(사진) 삼성자산운용 리서치센터장(상무)은 1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MP 도입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센터장은 "올해 3월부터 삼성운용에 MP시스템이 도입된 상태"라며 "2·4분기부터 중소형주·가치주 펀드매니저를 제외한 다른 운용역들에게 MP가 펀드 운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MP란 리서치센터가 최적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구성한 가상의 포트폴리오를 말한다. 펀드매니저들은 자산을 운용할 때 회사 차원에서 만든 MP를 일정 부분 반영해야 한다.



박 센터장은 "삼성자산운용은 펀드매니저의 역량에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는 MP시스템에 기반한 펀드운용을 지향하고 있다"며 "MP시스템이 자리를 잡으면 벤치마크 대비 꾸준히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안정적인 운용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삼성운용에서 근무하다가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거친 뒤 올해 1월 다시 삼성운용으로 컴백했다. 최근 주식형 펀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이 MP 도입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만큼 박 센터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리서치센터 근무 인원이 11명으로 모두 베테랑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며 "인력 구성이 탄탄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펀드 수익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운용본부 산하에 있던 리서치팀이 올해 조직 개편을 통해 리서치센터로 격상됐기 때문에 헤지펀드 운용본부를 지원하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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