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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광안저검진 크게 늘어

당뇨망막병증 등 진단

망막을 비롯해 눈 뒷부분 질환의 진단과 치료방침을 정하는데 필요한 형광안저검진(FAG)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1999년에 비해 2004년에는 이 검사가 무려 3.6배 늘어났다”면서 “이 검사법을 이용해 진단한 결과 당뇨병성망막증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김안과병원이 1999~2005년 8월31일까지 3만3,686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FAG는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가장 많았으며 연도별로는 1999년 2,369건이던 것이 2000년 3,108건, 2001년 4,047건, 2002년 4,708건, 2003년 7,034건, 2004년 8,554건 등으로 나타났다. 5년 만에 3.6배 급증한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9,634명(29%)로 가장 많았고 50대 7,584명(23%), 40대 6,447명(19%), 70대 4,001명(12%), 30대 3,267명(10%) 순으로 나타났다. 검진결과 당뇨망막병증, 중심성 장액 맥락망막병증, 망막정맥폐쇄 등의 순으로 많았다. 형광안저촬영은 망막의 혈류순환 및 망막 맥락막 질환에 의한 눈의 변화를 알 수 있는 필수적인 검사이다. 망막, 시신경, 포도막 등 눈 뒷부분 질환의 진단 및 치료방침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고, 치료결과 평가나 질환의 진행여부 비교에도 유용하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판단이다. 망막센터 이태곤 교수는 “형광안저검진이 늘어나는 것은 노령화와 식생활 서구화에 따른 망막질환자의 증가에 큰 원인이 있다”면서 “최근 들어 컴퓨터를 이용한 디지털영상 및 분석법에 대한 이해와 이용범위가 한층 넓어져 망막질환 진단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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