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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요청' 연루인사 내주 소환
입력1998-10-07 11:30:00
수정
2002.10.22 10:48:42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洪景植 부장검사)는 7일 오정은(吳靜恩) 前청와대 행정관(46)등 '3인방'의 배후 의혹을 받고있는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의원과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동생 會晟씨(53.전에너지경제연구원장)등 李총재 측근 인사들을 내주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관련자 소환에 앞서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吳.韓씨와 朴의원, 會晟씨간의 감청기록 내용을 정밀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朴의원과 會晟씨가 총격요청 계획에 간여한 혐의가 일부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들이 대선후에도 韓씨등을 계속 접촉하면서 증거인멸을 시도했는지 등도 알아볼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朴의원등에 대한 소환을 공개할지 비공개할지 여부를 검토중이다.
검찰은 오는 23∼24일께 吳씨 등을 기소할 계획이다.
검찰은 朴의원과 會晟씨를 소환하는대로 지난해 12월 총격요청 계획을 지시 또는 승인했는지 사후 증거인멸을 기도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吳씨가 청와대 공무원 신분이던 지난해 11∼12월 李총재를 직접 만나거나 운전기사를 통해 '대통합 정치의 구현' 등 15건의 대선 관련 보고서들을 9차례에 걸쳐 전달한 사실을 확인, 吳씨에 대해 공무원의 정치관여를 금지한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李총재를 참고인 자격으로 직접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검찰은 한성기(韓成基.39.전포스데이터 고문), 장석중(張錫重.48.㈜대호차이나 대표)씨에 대한 법원의 신체검증및 감정결과 고문 사실이 확인될 경우 진상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지난 96년 4.11 총선직전 북한측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무력시위를 벌인 것도 '북풍공작' 의혹이 짙다고 보고 吳씨등을 상대로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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