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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펀드닥터] 증권주 비중 높은 펀드 '뒷걸음'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진정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3일 기준 한 주간 펀드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주식 편입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는 1주일동안 평균 0.70%의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성장형보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안정성장형(40~70%) 펀드는 평균 0.71%, 안정형(10~40%) 펀드는 0.28%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직전주 2,625억원이 감소했던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지난 2일 현재 32조2,027억원으로 1주일간 672억원이 증가했다. 성장형 펀드의 수익률은 같은기간(1.26~2.2) 코스피지수 상승률 1.60%에 크게 못미친다. 이는 성장형 펀드의 포트폴리오가 지난해 중소형주 강세로 인해 한 쪽으로 치우쳐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장형 펀드들의 평균 중형주 투자비중이 25%인데 반해 시장의 중형주 비중은 16%로 펀드보다 9%포인트가 낮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코스피 중형주 지수가 0.17% 상승에 그친 반면 투자비중이 낮은 대형주 및 소형주 지수는 각각 1.74%, 2.30% 오르면서 시장수익률과 큰 괴리를 보인 것이다. 특히 증권주 지수가 같은기간 6.14% 하락함에 따라 증권주 투자비중이 5.4%로 시장대비 두배나 많은 KB자산운용은 1주일간 0.51%의 손실을 기록했다. 올들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채권형 펀드는 지난주에도 강보합세를 지속했다. 시가채권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연 5.81%를 기록한 가운데 장기 채권형 펀드가 연 6.32%로 평균을 넘는 양호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장기물 위주의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운용규모 300억원 이상 채권형 펀드 운용사중에서는 KB운용이 연 9.27%로 가장 높은 수익을 냈고 PCA와 조흥운용이 각각 연 7.93%, 연 7.90%로 뒤를 이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가 집계한 유형별 설정액은 주식형이 소폭 증가한 것을 비롯해 주식혼합형이 8조2,847억원으로 420억원 감소했고 채권혼합형이 88억원 늘어난 35조3,348억원으로 조사됐다. 직전주 9,116억원이 줄어들었던 채권형 펀드의 수탁고는 48조536억원으로 7,840억원 감소한 반면 MMF는 1조8,958억원 증가한 67조3,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상길 ㈜제로인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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