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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환율 17.20원 급등

원ㆍ엔 환율이 해외에 투자된 일본 자금의 환류 영향으로 하루 새 100엔당 17원20전이나 급등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원 오른 941원8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월30일 이후 근 한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원ㆍ엔 환율 관련 역외세력의 손절성 달러화 매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매도한 뒤 받은 미 달러화를 해외시장에서 매도해 일본 엔화를 사는 손절성 엔화 매수세가 반복되며 환율을 상승시켰다. 로드리고 라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캐리 트레이드에 따른 환율 불일치 문제 지적 이후 엔캐리 거래 청산과 관련된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급증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원ㆍ엔 환율도 100엔당 796원90전으로 전날보다 17원20전 급등하며 지난해 12월8일 798원60전 이후 석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ㆍ엔 관련 손절매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며 “경상적자 적자 소식도 환율상승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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