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유통업체 신세계ㆍ롯데쇼핑ㆍ현대백화점 중 올해 주목해야 할 업체는 신세계이다.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던 신세계 이마트의 외형성장률이 지난해 3.8%로 하락하면서 최근 주가는 연초 대비 18.85%로 하락했지만 올해는 다시 8.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이익 확대를 기반으로 한 순이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PL(Private Label)상품으로 대형 마트 시장점유율 1위인 이마트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신세계 이마트는 제조업체와 상호협력체제를 구축하는 JBP(Joint Business Plan)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다른 곳과의 차별성을 크게 강조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신세계백화점의 선전도 기대할 만하다. 명품 및 식품관 강화, VIP 마케팅 등으로 신세계백화점은 경쟁사 대비 높은 매출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규 오픈 비용 감소 효과로 영업이익 확대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명품 아웃렛몰 오픈으로 보다 공격적으로 직소싱 방식의 매장을 확대, 상대적 가격 메리트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분법이익으로 계상되는 신세계마트 16개점의 평당 매출 개선 및 물류 효율 개선을 통한 순이익증가에도 주목해야 한다. 중국의 이마트 신규 출점수 확대, 내년으로 예정된 물류 센터 건립 등은 신세계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세계는 삼성생명 주식 271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삼성생명의 상장이 진행되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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