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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업종진단] 제지업종

실적 호전 반영 이달 주가 21% 상승종이ㆍ목재업 업종지수는 지난해 계속 하락했지만 올해 초부터는 횡보하다가 5월 3일 179포인트에서 24일에는 21% 상승한 216.98포인트를 기록했다. 5월 종합주가지수가 8.7% 상승한 것 보다 높다. 이렇게 주가지수가 상승한 것은 첫째, 제지회사들의 실적이 작년 4ㆍ4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호전되고 있는 것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지회사들은 작년 4ㆍ4분기부터 펄프와 폐지 등 원재료 가격은 상승하는 반면 제품 가격은 하락하여 어려웠다. 여기에 원ㆍ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비용 부담 증가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그러나 올 2ㆍ4분기부터는 지류 수급이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상승했던 제지업 재고지수/출하지수비율은 지난해 12월 133.1%에서 계속 하락해 3월에는 114.3%로 낮아졌다. 제지회사들의 설비증설이 거의 없는 점을 감안하면 출하가 증가하고 재고 부담이 줄어들어 지류 가격 상승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실제로 인쇄용지 가격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올 2ㆍ4분기부터는 원재료 가격 약세로 투입 원재료 비용까지 감소하고 있어 제지회사들의 이익도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업종 대표회사인 한솔제지가 구조조정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고 주가도 강세를 보임에 따라 지수 상승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한솔제지는 팬아시아 페이퍼 지분을 매각하고 추가로 SK텔레콤 주식 등 보유 주식도 팔아 차입금을 줄이는 한편 관계회사들의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지류 소비는 경기에 따라 많이 좌우되는데 최근 경기에 민감한 회사 주식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지업계가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어 주가지수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지회사들중 투자유망한 기업은 한국수출포장과 아세아제지ㆍ신대양제지ㆍ동일제지ㆍ영풍제지 등 골판지원지회사들과 한솔제지 및 한국제지 등을 꼽을 수 있다. 골판지원지 가격은 작년보다 약보합이 예상되지만 원재료 가격 역시 약세여서 골판지원지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에 그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솔제지는 구조조정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고 한국제지는 인쇄용지 소비 증가와 가격 안정으로 올해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자산가치가 높아 투자유망종목으로 꼽힌다. /최기림 대우증권 조사부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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