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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계약 10만원…코스피200의 20%

1계약 10만원…코스피200의 20% 코스닥50 선물 월말 개장 거래 방법·요령 이달말부터 코스닥 종목을 대표하는 50개 기업들로 구성된 코스닥50선물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 선물시장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궁금해 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지수선물은 현물보유에 대한 위험회피(헤징) 수단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관과 외국인의 현ㆍ선물 시장 참여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도 지금까지 익숙해진 현물시장과 함께 선물시장의 구조와 흐름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정확한 장세전망을 하기 어렵다. 코스닥시장의 가격변동성이 높은데다 코스닥지수선물은 코스피 지수선물에 비해 적은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 지수선물 내용과 매매방법, 유의사항 등을 자세히 알아본다. ■ 코스닥 선물 구성 및 운영방법 ◇코스닥50지수 내용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50개 종목은 코스닥시장에서 등록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시가총액이 상위 50위 이내에 포함되는 기업들로 구성된다. 선정방식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시가총액 방식을 준용하며 1999년1월4일의 코스닥50 지수를 100.00으로 한다. 종목교체는 현재 50개 종목에 포함되는 기업의 시가총액이 상위 60위 밖으로 밀려나면 탈락되고, 등록한 지 6개월 이상 되는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이 40위 이내에 들어오면 새로 편입된다. ◇지수선물은 어떻게 운영되나 호가단위는 0.05포인트다. 가격표시방법은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호가로 표시되며, 호가단위가 0.05이므로 80.00, 80.05, 80.10 식으로 나타난다. 선물매매 단위인 1계약의 거래단위는 10만원이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50만원인 것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최소가격변동폭은 거래단위에 호가단위를 곱한 것이기 때문에 5,000원(10만원(0.05)이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의 최소가격변동폭 2만5,000원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거래단위와 최소가격변동폭이 작은 것은 소액투자자들의 시장참여를 쉽게 해 시장 전체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코스닥 지수선물은 상하한가 가격변동폭은 아래위 10%씩으로 설정돼 있다. ◇코스닥지수선물 1계약을 거래하려면 얼마가 필요하나 1계약을 매수ㆍ매도하기 위한 증거금을 신규증거금이라고 하는데 계약당 250만원이 필요하다. 또 1계약을 매수ㆍ매도한 후 반대매매를 당하지 않고 계속해서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5%의 증거금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코스닥선물이 8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면 유지증거금은 120만원(80(10만원(0.15)이 된다. ◇결제월ㆍ최종거래일ㆍ거래시간 등은 어떻게 되나 결제월은 3, 6, 9, 12월이다. 최종거래일은 코스피지수선물과 같은 해당 결제월의 두번째 목요일이 된다. 지수선물은 현물시장 거래시간과의 연계성을 위해 점심시간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15분까지 거래된다. 폐장시간을 현물시장과 달리 15분간 연장한 것은 현물포지션 보유에 따른 선물포지션의 조정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다. ◇지수선물의 시초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 거래시작 30분전인 오전 8시30분부터 매수ㆍ매도호가를 접수해 접수된 주문을 기초로 산출된 예상 시초가를 공개한다. 그 후 가격과 시간우선 순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체결량을 갖게 하는 하나의 가격으로 시초가격을 결정한다. 동일가격인 경우 먼저 접수된 주문이 우선 체결된다. 또 장중 가격변동이 심할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매매를 중지시키는 서킷브레이커스 제도가 적용된다. 기준가 대비 선물가격이 7% 이상 변동하고 이론가와의 괴리율이 3% 이상인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5분간 거래가 중단되는 것이다. 또 코스닥 현물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스가 발동된 경우 선물가격과는 상관없이 20분간 거래가 중지된다. 서킷브레이커스는 하루에 한번만 발동되며, 오후 2시20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또 서킷브레이커스 해제후 거래가 재개될 때는 단일가 체결방식에 따른다. ■ 계좌 개설 및 투자요령 ◇선물거래계좌 개설 먼저 선물회사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오는 30일 코스닥 지수선물시장이 개설되더라도 선물회사만 매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증권사를 통한 매매는 증권사가 선물업 면허를 취득하고 선물거래소 회원으로 가입해야만 가능해 2~3개월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증권사가 면허를 취득해도 투자자들은 주식거래를 위한 기존 일반 위탁 및 저축계좌로는 선물거래를 할 수 없다. 일반 증권사와 선물사의 차이는 증권사 선물계좌로는 거래소와 코스닥의 주가선물에만 투자할 수 있는데 비해 선물사 계좌로는 금ㆍ달러 선물 및 국채선물 등에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문방법 달라 거래소선물은 지정가주문에 의해서만 매매가 체결되지만 코스닥50은 시장가주문이나 주문유효시간, 미체결수량의 처리방법 등 조건을 지정해 주문하는 것이 가능하다. ◇모의투자에 참가해 감각 익히면 유리 선물거래의 초보자라면 선물회사들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모의투자대회에 참여해 투자감각을 익혀볼 필요가 있다. 한국선물거래소와 국내 10개 선물회사들이 주최하는 '코스닥50 모의선물투자대회'가 8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다. 각 선물회사들은 투자방법에 대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어서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선물투자에 대한 방법과 감각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장기보유 피할 것 동일한 선물이라 해도 거래소에 비해 코스닥은 고위험ㆍ고수익(High Risk ㆍHigh Return)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스닥시장은 현물자체가 거래소에 비해 변동성이 큰 만큼 오버나이트포지션(overnight positionㆍ하루 이상 선물을 보유하는 것)을 갖는 것은 많은 위험이 따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코스닥의 주가변동 정도는 거래소에 비해 1.5~2배정도 높기 때문에 다음날의 시장상황에 대해 상당한 확신을 갖지 못한다면 하루이상의 투자에 많은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남봉진 동양선물 코스닥팀장은 "주가선물에 처음 투자하는 일반투자자들은 데이트레이딩 위주의 단타매매로 감각을 익혀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장초기의 불확실성도 높은 만큼 높은 위험을 감수한 투자는 피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은민기자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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