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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치장 참 깨끗해 맘에 들어요"

27개국 경찰에 외국인 전용 유치실 개방

"한국 유치장은 참 깨끗해서 마음에 들어요" 경찰청은 4일 오전 한국에 주재중인 27개국 경찰, 영사업무 담당자 31명을 초청해 서울 용산경찰서의 외국인 전용 유치실을 보여주는 행사를 처음 개최했다. 지난 5월 구성된 `상주공관 보안담당관 협의회' 회원인 방문객들은 줄지어 용산서 유치장에 들어간 뒤 1, 2층에 나뉘어 있는 12개의 유치실 중 외국인 전용 유치실인 5번방을 구석구석 관찰했다. 이들은 경찰서 직원으로부터 외국인 유치실 운영에 대한 설명에 귀를 기울인 뒤`면회는 어떻게 하나', `외국인 유치실이 전국에 몇 개인가', `외국인 3대 범죄는 무엇이냐'는 등 질문을 던졌다. 맹주성 FBI 한국지국장은 "3년간 한국에 있으면서 유치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설이 참 깨끗해서 보기 좋고 개별적으로 방문하기 어려운데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엔 야 나이지리아 2등서기관은 "한국 유치장에는 처음 왔는데 나이지리아 유치장보다 훨씬 마음에 든다. 다만 의자나 침대가 없고 바닥에 아무 것도 안 깔려 있는게 마음에 걸린다"고 지적했다. 마뉴엘 카비르 방글라데시 3등서기관은 "시설이 참 훌륭해 보인다. 한가지 바라는 게 있다면 우리 국민이 체포됐을 때 최대한 빨리 영사관이나 대사관에 연락해 달라"고 부탁했다. 황성찬 용산서장은 "외국인 피의자 체포시 8개 이상 언어로 작성된 안내서를 제공하고 24시간 자원봉사 통역서비스를 연결해 주는 등 인권침해가 없도록 노력하고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유치장 견학 후 경기도 화성 외국인 보호소를 방문했다. 외국인 유치실은 전국 8개 경찰서에 있으며 용산서는 관내에 이태원과 나이지리아인 집단 거주지 등이 있어 작년 4월1일부터 전용 유치실을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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