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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대출금리 일제 내림세

CD금리 하락에 주택대출금리도 대폭 내릴듯<br>저축은행도 7%대서 6%대로 속속 하향 조정


은행의 예금 및 대출금리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고채 등 실세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은행과 저축은행들은 예금과 대출 금리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은행권은 특히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하락을 반영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도 비교적 큰 폭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매주 목요일 종가를 기준으로 대출금리를 산정하는데 다음주에는 이번주보다 0.09%포인트 내린 연 6.45~8.05%를 적용할 예정이다. 신한ㆍ우리ㆍ하나 등 여타 은행들도 CD 금리 하락분을 반영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잇달아 인하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한정 판매하는 ‘고객사랑예금’ 캠페인이 끝나자마자 예금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주식시장으로 이탈하는 자금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시중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금리인상 행진을 벌였지만 이제는 한계에 도달했다”며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시중금리가 하향 안정되고 있는 만큼 시중 은행들도 예금과 대출금리를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4일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최고 연 6.0%로 전일보다 0.2%포인트 내렸다. 신한은행은 지난주 6.4%였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6.2%로 낮춘 데 이어 이날 다시 0.2%포인트 인하했다. 우리은행도 이날 1년짜리 ‘하이미키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6.1%, ‘CD플러스 예금’ 금리를 최고 6.2%로 각각 0.2%포인트 인하했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추가로 콜금리를 올리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되며, 상반기에는 시장금리가 완만하게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시중 은행들도 잇달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들은 최고 7.0%대의 예금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나 속속 6.0%대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이번주에만 금리를 0.5%포인트가량 낮춰 6.7%를 적용하고 있다. 또 HK저축은행도 24일 예금금리를 연 7.0%에서 6.7%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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