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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지역:2/무악1지구(97 내집마련 지름길)

◎청약보다 지분매입이 빠르다/일반분양 적고 입지좋아 당첨확률 희박/99년 10월께 입주예정… 시세차익도 기대청약통장을 갖고 있더라도 서울에서 입지 좋은 곳에 분양받기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민영아파트의 물량은 줄어들고 재개발, 재건축, 조합주택도 좋은 층과 호수는 모두 조합원들의 몫이기 때문이다.채권 상한액을 써내도 당첨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따라서 자금이 어느 정도 마련된 투자자들은 관리처분이 임박한 재개발지구의 조합원 지분에 눈을 돌리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서울 종로구 무악동 45일대 무악1지구도 여기에 해당하는 곳이다. 현대건설이 한창 토목공사를 벌이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이면서도 인왕산 기슭에 있어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 맞은 편에는 독립문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 버스로 5∼10분이면 시청과 광화문에 닿을 수 있다. 한마디로 사통팔달이다. 이 지역에서 청약예금통장으로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조합원이 모두 8백94가구인데 건축물량은 43평형 3백2가구, 32평형 3백81가구, 26평형 3백24가구, 15평형 5백50가구로 조합원중 2백10명 이상이 26평형 밖에 분양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무악지구는 지난 92년 11월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결정고시는 93년 10월, 사업시행인가는 94년 10월에 각각 끝났다. 내년 4월께 관리처분을 거쳐 99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세입자중 일부인 66가구는 재개발지구 위쪽에 가건물을 지어 입주를 마친 상태다. 이주비는 5천만원(무이자 4천만원 포함)이 지급됐다. 종전 토지 및 건물에 대한 감정평가가 마무리돼 아파트 입주에 필요한 자금을 어느 정도 측정할 수 있는 시점이다. 때문에 조합원 지분 값도 상당 부분 현실화됐다. 그러나 아직도 주변 아파트 시세를 따질 때 시세차익이 있고 입주 시점이 거의 확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집 마련 수요자들이 지금 구입해도 늦지 않다. 올해 3차 서울 동시분양때 나왔던 무악현대재개발지구 맞은 편의 현저동 재개발구역의 극동아파트와 5차 동시분양때 소개돼 오는 11일 당첨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홍제동 3, 4구역의 현대아파트가 모두 최고의 인기를 모았다. 채권최고액 9천8백80만원을 쓰고도 떨어진 청약자가 많았다. 이모저모 따져볼 때 분양가격과 채권액을 더한 금액에 쉽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무악지구야말로 눈여겨 볼 만한 곳이다. 무악지구의 입지는 현저동 극동이나 홍제동 현대보다 나아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이지만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일반분양분이 거의 없으므로 조합원 지분의 매입을 고려해야 한다. 지분 매입시 조심해야 할 사항은 소형 평형의 지분을 갖고 있는 조합원이 26평형을 분양받게 돼 있다는 것이다. 평가금액을 살펴보면 알 수 있지만 15평형 이하의 지분을 가진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26평형 아파트를 분양받고 25평형을 넘는 지분을 가진 조합원들이 43평형의 아파트를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입지 여건이 무악지구보다 훨씬 못한 맞은 편 삼호아파트 32평형 시세가 2억2천만원선이고 42평형이 3억2천만원 선이다. 이를 감안하면 무악 현대아파트를 지금 시세로 따질 경우 32평형이 2억5천만원, 43평형이 3억7천만원을 웃돌 것이 확실하다. 조합원 지분 구입시 이주비를 빼면 32평형은 1억원, 43평형은 1억5천만원이 되고 여기에 추가비용을 합치면 32평형은 1억9천만원, 43평형은 2억8천만원 선에 집을 장만할 수 있다. 도심에서 무더기로 쏟아졌던 재개발아파트가 거의 자취를 감추는 시점이어서 무악지구는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다.<성종수> 도움말=내집마련정보사(02)934―7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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