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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철 막바지 행락인파 북적

설악산 2만여명 몰려

10월의 마지막 휴일인 31일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전국의 유명산과 유원지 등은 막바지 단풍 절경을 즐기려는 행락 인파로 크게 붐볐다. 단풍 행락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날 국립공원 입구와 국도 등은 차량으로 인해 큰 혼잡을 빚었고 고속도로 주요 구간도 극심한 정체를 보였다. 최대 인파가 몰리는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2만여명의 등산객이 찾아와 설악산 소공원까지 내려온 형형색색의 단풍을 즐겼고, 국립공원 오대산ㆍ치악산에도 각각 6,000~7,000여명의 관광객들이 입장해 늦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설악산과 더불어 국내 최고의 단풍을 자랑하는 내장산도 내장사 입구까지 단풍이 내려와 산 전체가 오색 물감을 뿌려놓은 듯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 행락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산허리까지 단풍이 물든 한라산에도 이날 5,000여명의 등산객이 몰리는 등 전국 유명산이 단풍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해피할로윈축제가 열린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3만5,000여명의 인파가 입장한 것을 비롯해 과천 서울대공원 3만여명, 용인 한국민속촌 6,000여명, 대전 꿈돌이동산 6,000여명이 각각 입장하는 등 전국 주요 유원지와 놀이시설에도 인파가 몰려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전국의 유명산과 유원지에 행락객들이 몰리면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수원~죽전 구간을 비롯해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문막 주변 등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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